현재 위치 : 말씀영상 > 칼 럼
속사람이 빚어낸 얼굴(인상, 印象)
미국의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의 유명한 일화가 전해집니다. 어느 날 그에게 한 정치적 인재를 정부 관직에 추천하자는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링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 사람을 쓰지 않겠소. 그의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소.”
주변 사람들이 놀라며 “대통령님, 얼굴은 타고난 것이지 그 사람이 책임질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묻자, 링컨은 의미심장하게 대답했습니다. “사람이 마흔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링컨의 이 말은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인격과 삶의 태도가 결국 얼굴에 새겨진다는 깊은 통찰이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꾸밈으로 얼마든지 가릴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그 사람의 내면이 얼굴에 드러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외모를 두고 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는 바로 인상을 말한 것입니다.
외모는 타고난 부분이 많습니다. 머리카락 색깔, 눈 크기, 키와 체형… 이런 건 선택권이 별로 없지요. 하지만 인상은 다릅니다. 인상(印象)은 속사람에서 흘러나와 얼굴에 새겨지는 삶의 흔적입니다. 내 마음이 어떠한지, 어떤 태도로 살아왔는지가 세월을 따라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그래서 인상은 내 인생의 성적표와 같습니다. 늘 부정적으로만 살면 얼굴은 금세 어두워지고, 불평과 짜증을 달고 살면 표정과 주름살에도 그대로 새겨집니다. 반대로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가면 얼굴은 환해지고, 그 자체가 주위 사람들에게 향기가 됩니다.
우리는 흔히 “저 사람은 웃는 상이야”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실 태어날 때부터 웃는 상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돼지 정도가 예외일까요? 늘 미소처럼 보이니까요!) 결국 웃는 얼굴, 따뜻한 표정은 삶의 선택과 태도의 열매입니다. 그러니 인상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살아왔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인상은 꾸며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책임져야 할 내 삶의 기록입니다. 오늘 내가 지은 작은 표정 하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모여 내일의 얼굴이 되고, 그것이 내 인생의 인상이 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도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여호와는 중심을 보시느니라”(삼상 16:7).
하나님은 우리의 겉모습보다 속사람의 진실한 마음을 보십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결국 우리의 인상으로, 나아가 인생 전체의 향기로 드러나게 됩니다.
외모는 순간을 장식하지만, 인상은 영원을 남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울 앞에서 꾸미는 것보다,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가꾸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에 믿음과 사랑, 겸손과 감사가 채워진다면, 내일 우리의 얼굴에는 자연스레 그리스도의 빛과 향기가 배어날 것입니다. 그러니 거울 앞에서만 표정을 다듬지 말고, 마음속에 먼저 미소를 심어 두어야 하지 않을까요? 할렐루야! 아멘..
“마음에 심은 미소가 결국 얼굴에 꽃을 피웁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교회안내 ㅣ 예배안내 ㅣ 오시는 길 ㅣ 이용약관 ㅣ 개인정보취급방침
주소 : (14344) 경기도 광명시 일직로 12번길 11, 서현빌딩 6층 꿈꾸는교회 TEL : (교회) 02-897-3194, 02-899-2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