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은 168시간이다. 그 중 단 1시간, 우리는 예배당에 앉아 있다. 그리고 나머지 167시간은 세상 한복판에서 보낸다. 질문해 보자. 그 1시간이 나머지 167시간을 과연 이길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해, 단순한 숫자의 싸움이라면 이미 승산이 없다. 세상은 24시간 내내, 7일 내내 우리의 시선과 마음을 휘어잡는다. 스마트폰 속 짧은 영상, 한 번 열면 끝없는 SNS 피드, 돈과 성과를 요구하는 직장, 걱정과 불안으로 가득 찬 뉴스…그 모든 것이 167시간 동안 쉼 없이 ‘하나님 없는 삶’으로 우리를 끌어당긴다.
그렇다면, 주일 예배의 1시간은 도대체 무슨 힘으로 이 거대한 세상의 물결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까? 여기서 답은 예배의 ‘질’이다.
그 1시간이 단순히 ‘종교의식’에 불과하다면, 그것은 숫자뿐 아니라 본질에서도 이미 진 것이다. 그러나 그 1시간이 하나님의 임재와 말씀으로 영혼이 깨어나는 시간이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예배는 단순히 주일 오전의 한 사건이 아니다. 그 1시간은 나머지 167시간을 지배하고, 해석하고, 견디게 하고, 변화시키는 영적 심장박동이다. 작은 불씨가 산 전체를 태우듯, 참된 예배는 일주일 전체를 불태울 수 있다. 주일 예배는 한 주의 마침표가 아니라, 앞으로의 167시간을 살아낼 출발점이다.
우리는 168:1이라는 싸움 속에 있다. 하지만 예배가 살아 있다면, 1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그 1은 167 전체를 압도하는 하나님의 힘이 된다. 그러니 오늘, 주일 1시간을 절대 가볍게 여기지 말라. 그 시간은 당신의 한 주를 바꾸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