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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복종하고 남편은 사랑하라, 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성경을 읽다가 떠오르는 의문점 가운데 하나가 “왜 아내만 복종해야 하나?"(골3:18-19) 좀 불공평하다.라는 반응을 불러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주제를 복음적 맥락으로 이해하면, 이것은 억압이 아니라 상호적 회복의 명령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성들이 느낄 수 있는 부정적 인식을 고려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내를 낮추려 복종을 명하신 것이 아니라, 남편과 아내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깨어진 질서를 회복하도록 부르신 것입니다. 복종은 존중의 언어이고, 사랑은 희생의 언어입니다. 두 개가 함께 있을 때 진정한 공평과 화해가 이루어집니다.
이것을 신학적으로 정리하면.
창세기의 타락은 남자의 사랑 실패와 여자의 복종 실패로 질서가 깨어진 사건이며, 복음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 질서를 사랑과 복종으로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구속 역사입니다.
하나님은 가정을 세우실 때 남편과 아내를 상호 보완적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남편은 사랑으로 보호하고 책임지는 자로, 아내는 존중과 순종으로 협력하는 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 질서는 권위와 억압이 아닌, 사랑과 신뢰 속의 조화로운 질서였습니다.
아담은 책임 있는 사랑에 실패하여 아내를 지켜주지 못하고 오히려 동조했습니다. 하와는 질서 있는 복종에 실패하여 독자적으로 뱀의 유혹을 따라갔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정과 인류 안에 사랑과 순종의 조화가 깨어지고, 불신·책임 회피·갈등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1. 창세기의 실패
남자(아담)의 실패 – 사랑의 실패
아담은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을 때 책임 있는 사랑으로 막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방관하거나 동조했습니다. 사랑은 보호하고 돌보는 것인데, 그는 그 역할을 저버렸습니다.
여자(하와)의 실패 – 복종의 실패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뱀의 유혹에 순종했고, 남편과의 조화 대신 독자적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창조 질서에서 벗어난 불순종이었습니다.
따라서, 남자의 책임적 사랑과 여자의 조화된 복종이 동시에 무너진 것이 타락의 본질적 결과 중 하나입니다.
2. 골로새서의 회복 (골 3:18–19)
아내의 회복 – 복종입니다.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말씀은 억압적 복종이 아니라, 창조 질서 속에서의 조화와 신뢰의 회복을 뜻합니다.
남편의 회복 – 사랑입니다.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라”는 말씀은 권위주의가 아닌, 그리스도의 희생적 사랑을 본받아 아내를 보호하고 책임지는 회복을 뜻합니다.
바울은 타락으로 깨어진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복음 안에서 새롭게 세우라고 명령합니다.
3. 신학적 의미
창세기에서 남자는 사랑에 실패했고, 여자는 복종에 실패했습니다. 골로새서에서는 남자는 사랑으로, 여자는 복종으로 회복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는 단순한 역할 분담이 아니라, 타락으로 무너진 창조 질서를 복음으로 회복하는 길입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에덴에서는 사랑과 복종이 동시에 무너졌으나, 그리스도 안에서는 사랑과 복종이 다시 세워집니다. 가정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비추는 작은 모형이며, 하나님은 그 안에서 복음을 드러내십니다(엡 5:32).
창세기(타락): 남자의 사랑 실패 + 여자의 복종 실패
→ 관계의 단절
골로새서(회복): 남자의 사랑 회복 + 여자의 복종 회복
→ 관계의 회복
즉, 그리스도 안에서 잃어버린 창조 질서가 다시 세워진다는 것이 신학적 요약입니다. 하나님이 창조 때 세우신 가정의 원리는 사랑과 복종(순종)이라는 상호적 질서인데, 타락으로 그것이 무너졌고, 복음으로 그것이 다시 자리 잡게 된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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