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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상징적 의미를 통한 크리스챤의 정체성 재해석
그리스 신화 속 두 인물이 있습니다. 에코(Echo), 그녀는 사랑받지 못해 자기 목소리를 잃은 요정이 되었습니다. 나르키소스(Narcissus), 그는 사랑할 줄 몰라 자기 모습에 갇힌 청년이 되었습니다. 한쪽은 자기 상실, 다른 쪽은 자기 집착. 둘 다 결국 관계를 잃고 비극을 맞이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누려는 주제, 에코이즘(Echoism)과 나르시시즘(Narcissism)은 바로 이 두 인물의 운명에서 비롯된, 인간 심리의 두 극단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1. 나르키소스의 신화
나르키소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청년으로, 누구나 반할 만큼 빼어난 외모를 지녔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거절하는 차가운 성품을 가졌습니다.
특히 요정 에코(Echo)가 그에게 사랑을 고백했으나, 나르키소스는 그녀를 냉정하게 거부합니다.
상처받은 에코는 슬픔 속에 사라져 결국 목소리만 남게 되지요. 신들은 나르키소스의 오만함과 무정함을 벌하기 위해, 그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사랑에 빠지도록 만들었습니다. 나르키소스는 그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쇠약해져 죽었으며, 그의 자리에는 수선화(나르시서스 꽃)가 피어났다고 전해집니다.
2. 상징과 의미
자기애(Self-love): 나르키소스는 자신 외에는 사랑하지 못하는 인물로, 여기서 나르시시즘(Narcissism,자기애적 성향)이라는 말이 유래했습니다.
교만과 고립: 타인을 사랑하지 못하는 태도는 결국 자신을 파멸로 이끈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거울과 환상: 자기만의 세계, 자기 모습에 사로잡힌 삶의 위험성을 상징합니다.
3. 두 인물의 대비
에코 → “자기 목소리를 잃고 타인의 말만 되풀이하는 존재”
나르키소스 → “자신만 사랑하고 타인의 목소리를 거절한 존재”
즉, 에코는 자기 상실, 나르키소스는 자기 집착으로 망한 인물입니다.
4. 현대적 의미
여기서 에코이즘(Echoism)은 자기주장을 못 하고 타인에게 종속되는 심리를,
나르시시즘(Narcissism)은 자기애에 빠져 타인을 배제하는 심리를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에코는 목소리를 잃어 “타인의 메아리”가 되었고, 나르키소스는 타인의 목소리를 거부하다 “자신의 메아리” 속에 갇혔습니다. 둘 다 관계의 부재 속에서 비극을 맞이한 상징적 존재입니다.
요약하면, 나르키소스는 “자신의 모습에 빠져 결국 스스로를 잃어버린 청년”입니다.
그의 이름은 오늘날 자기애적 성격(나르시시즘)을 설명하는 대표적 상징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에코와 나르키소스 신화가 오늘날 크리스천에게 주는 교훈을 정리하면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1. 자기 상실(Echo)과 자기 집착(Narcissus)의 경계
에코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남의 목소리만 되풀이하다가 결국 흔적 없이 사라졌습니다. 나르키소스는 자신만 사랑하고 타인의 목소리를 거부하다가 결국 자기 환상 속에 갇혀 죽었습니다. 한쪽은 타인에 종속된 삶, 다른 쪽은 자기만 집착한 삶
2. 성경적 적용으로, 둘 다 하나님 안에서의 참된 관계를 상실한 결과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자기를 부인하고”(마 16:24), 그러나 동시에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고후 5:17)로서 자기 정체성을 잃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또한 자기를 사랑하되(엡 5:29), 그것이 이웃 사랑으로 확장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마 22:39). 즉, 크리스천은 에코처럼 목소리를 잃어버려서도 안 되고, 나르키소스처럼 자기만 바라보다 망해서도 안 됩니다.
3. 오늘날 크리스천에게 주는 교훈
1. 정체성의 뿌리를 하나님께 두라
타인에게 휘둘려 자기 목소리를 잃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정체성을 세워야 합니다.
2. 자기애의 함정에서 벗어나라
자기만 사랑하고 자기만 바라보는 신앙은 결국 고립과 파멸로 이어집니다.
3. 사랑의 균형을 회복하라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속에서, 건강한 자아와 겸손한 섬김을 함께 지니는 것이 성도의 길입니다.
결론적으로, “에코는 남에게만 묻혀 사라졌고, 나르키소스는 자기만 바라보다 죽었습니다. 크리스천은 하나님 안에서 자기 정체성을 붙들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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