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수많은 생각을 하며 살아갑니다. 오늘의 일을 계획하고, 내일을 염려하며, 때로는 과거를 곱씹습니다. 생각은 지혜를 낳고 사상을 만들며, 때로는 사회와 역사를 움직이는 힘이 됩니다. 인간의 모든 문명은 ‘생각’의 열매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생각은 결국 인간의 영역 안에서만 머뭅니다. 인간을 바라보고, 인간을 움직이는 힘일 뿐, 그 이상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생각은 사상을 낳지만, 사람을 살리지는 못합니다. 반면, 기도는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를 엽니다. 기도는 인간의 시선을 인간에게서 하나님께로 돌려놓습니다. 생각 속에서는 인간의 가능성만 보이지만, 기도 속에서는 하나님의 가능성이 열립니다.
생각은 사람을 움직이지만,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입니다. 생각은 결국 사람의 힘에 머물지만,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도록 만듭니다. 생각은 사상을 낳지만, 기도는 기적을 낳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지식과 정보, 그리고 사상으로 가득 찬 시대를 살아갑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시대에 가장 결핍한 것은 ‘기도’일지 모릅니다. 생각은 넘쳐나지만, 기도가 사라진 자리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보이지 않습니다.
생각은 인간의 머리에서 시작되지만, 기도는 무릎에서 시작됩니다. 생각은 사람의 길을 설계하지만, 기도는 하나님의 길을 엽니다. 결국 사람을 살리고 문제를 변화시키는 힘은 ‘생각’이 아니라 ‘기도’에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무엇을 더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생각입니까, 아니면 기도입니까? 우리의 시대가 필요로 하는 것은 더 날카로운 사상이 아니라, 더 깊은 기도의 사람들입니다. 생각은 인간의 영역에 머물지만,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여는 열쇠입니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