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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은신처
살다 보면 누구나 어디론가 숨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말 한마디에 마음이 무너졌을 때, 관계 하나가 틀어졌을 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나를 덮쳐올 때—그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숨을 곳을 찾습니다. 비를 피하려고 처마 밑으로 들어가듯이, 추위를 피하려고 따뜻한 곳을 찾듯이, 삶의 폭풍이 몰아칠 때 우리의 마음도 피난처를 찾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은신처를 밖에서 찾는다는 것입니다.
• 사람의 인정 속에 숨습니다.
• 물질의 안정 속에 숨습니다.
• 관계의 울타리 속에 숨습니다.
• 침묵이나 회피 속에 숨습니다.
그러나 이런 외부의 은신처는 폭풍이 더 거세지면 먼저 무너지는 장소가 됩니다.
“괜찮아, 이 정도면 안전해.” 스스로를 달래 보지만, 문제는 이런 외부의 은신처는 폭풍이 조금만 더 거세져도 가장 먼저 무너지는 장소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건보다 더 크게 반응하며 살아갑니다. 누가 나에게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하루 종일 마음을 흔들고, 사소한 무시 하나가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누군가의 거리감이 존재 자체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왜 그럴까요? 사실 그 사건 때문이 아니라, 내면에 숨을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마음 안에 쉴 공간이 없으니 사람의 말에 휘둘리고, 상황에 흔들리고, 관계에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은 단순히 종교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흔들어도 무너지지 않을 하나의 공간을 내면에 만드는 작업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이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내 마음 안에 하나님이라는 은신처를 만들라는 초대입니다.
내면에 은신처가 있는 사람은 사람의 말에 과잉 반응하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자존감이 출렁이지 않습니다. 상처를 받아도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외로워도 존재가 붕괴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도망갈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아니라,
환경이 아니라,
성과가 아니라,
하나님께로 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신앙이란 세상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세상이 나를 공격할 때마다 내가 숨을 수 있는 장소를 내 안에 마련해 가는 과정입니다. 그 은신처가 있는 사람은 폭풍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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