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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주의와 율법정신의 차이란 무엇인가?
세상에는 법을 지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법을 지킨다고 해서 항상 ‘정의롭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의사가 응급실에 쓰러진 환자를 보고도 “이 시간은 내 근무 시간이 아니니 규정상 치료할 수 없다”고 한다면, 그는 법을 지켰지만 환자를 살리지 못한 잘못을 저지른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의 바리새인들도 이와 같았습니다. 그들은 율법의 글자를 철저히 지켰습니다. 그러나 정작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마음—사랑과 긍휼과 정의—는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의 율법주의를 꾸짖으시고, 율법의 본래 정신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며 율법주의에 매여 죽이는 신앙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율법정신을 따라 살리는 신앙을 따를 것인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율법의 정신’으로 바리새인의 ‘율법주의’를 꾸짖으셨습니다(마 23:23; 막 2:27). 둘 다 ‘율법’을 말하지만, 방향과 동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율법주의”와 “율법정신”은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은 정반대 방향으로 흐릅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신 이유가 바로 이 차이 때문입니다.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율법주의 (Legalism)
형식과 규칙에 집착: 조항 하나하나를 지키는 것에만 초점을 둡니다.
구원의 수단으로 삼음: 율법을 지키는 행위가 하나님 앞에서 의로움을 얻는 길이라고 착각합니다.
자기 의를 드러냄: 율법을 지켰다는 사실로 남을 정죄하거나 스스로를 자랑합니다.
예수님이 지적하신 부분: 바리새인들은 십일조나 안식일 규례 같은 작은 것에는 철저하면서도, “정의, 긍휼, 믿음” 같은 율법의 본질은 놓쳤습니다(마 23:23).
율법 준수(혹은 인간 전통)를 구원·의 또는 자격의 조건으로 삼음. 규정을 목적으로 만들고, 사랑·자비·정의보다 형식을 앞세움(마 23:23–28).
결과: 교만/정죄/위선, 피곤한 신앙(행위 중심, 비교와 평가).
2. 율법정신 (Spirit of the Law)
하나님의 마음과 목적: 율법은 인간을 억압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이루려는 목적입니다(마 22:37–40).
내적 순종 강조: 외형적 행위보다 마음의 진실, 사랑, 정의, 자비를 중시합니다.
은혜 안에서 완성: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고(마 5:17), 성령의 인도 아래 “생명의 법”으로 새롭게 해석됩니다(롬 8:2).
예수님의 삶: 안식일에도 병자를 고치시며, 규례보다 사람을 살리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결과: 사랑/공의/긍휼/충성이 열매로 드러남(갈 5:22–23; 갈 6:2).
3. 율법주의와 율법정신 비교
항목 율법주의 율법정신
출발 지켜야 받아준다 받았기에 기쁘게 지킨다
동기 두려움·자기의·체면 사랑·감사·하나님 영광
기준 글자·관습·전통의 절대화 말씀의 의도와 복음의 질서
방법 체크리스트, 형식 우선 성령 안의 내적 순종, 지혜
초점 내가 얼마나 했나 그리스도가 무엇을 하셨나
관계 타인 판단·서열화 섬김·긍휼·회복
결과 피로·위선·정죄 자유·기쁨·열매
4 . 핵심 차이 요약
율법주의: 글자(條文:조문)에 갇힘, 외식, 자기의, 정죄.
율법정신: 하나님의 뜻, 사랑, 긍휼, 생명 살림.
율법주의: 규정이 목적이 되고, 행위로 의를 세우며, 사랑을 잃는다.
율법정신: 율법의 목적(사랑·생명)을 붙들고, 은혜로 받은 자가 성령 안에서 자유로 순종한다.
복음의 질서: 은혜 → 의 → 순종 → 열매. 이 순서가 뒤집히면 율법주의가 된다.
즉, 율법주의는 “형식에 집착해 사람을 묶는 것”, 율법정신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의 본질을 따라 사람을 살리는 것”이라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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