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를 읽어야 하는 이유

— 쉬르 하쉬림(Shir HaShirim, 노래 중의 노래)을 중심으로 —

1. 성경이 규정한 최고의 노래이기 때문에 — ‘쉬르 하쉬림(노래 중의 노래)’. 히브리어 제목 Shir HaShirim은 단순히 “아가”가 아니라 “노래들 중의 노래”, 즉 “가장 아름다운 노래”, “노래의 절정”이라는 뜻이다. 성경 자체가 아가서를 가장 고귀한 노래로 선언함으로 아가서는 인간 사랑, 하나님 사랑, 영적 친밀함을 성경 전체에서 가장 고운 언어로 표현하는 책이 된다. 아가서를 읽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규정하신 사랑의 절정을 배우는 일이다.

2. 하나님이 의도하신 ‘사랑의 본질’을 회복하게 하기 때문에. 아가서는 세상적 사랑, 감정적 집착, 왜곡된 관능과 전혀 다른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랑의 원형(Original Love)을 보여준다.

• 사랑은 강요가 아니라 기다림이다.

•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초대이다.

• 사랑은 욕망이 아니라 헌신적 기쁨이다.

• 사랑은 두려움이 아니라 연결과 신뢰이다.

아가서를 읽으면 사랑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건강하게 주고받는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관계가 무엇인지 배우게 된다.

3. 하나님과의 관계를 ‘사랑의 언어’로 이해하게 하기 때문에 아가서는 단순한 연인의 노래가 아니다. 성경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 신랑과 신부로 자주 표현한다. 아가서는 이 관계를 더욱 깊게 보여준다.

• 하나님은 우리를 추구하시는 분이시며,

• 우리는 하나님을 사모하는 존재이며,

• 하나님은 우리를 기뻐하시고,

•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안식과 만족을 누린다.

아가서는 신앙을 의무나 관습이 아닌 사랑의 교제로 회복시키는 책이다.

4. 영혼의 회복과 감정의 치유를 돕기 때문에. 아가서 속 사랑은 감정의 깊이와 영혼의 치유를 함께 보여준다.

• 상처 입은 사랑을 위로하시는 하나님

• 불안한 마음을 다시 세우는 기다림

•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존중과 찬미

• 영혼에 숨을 불어넣는 친밀감의 회복

아가서는 무너진 감정, 메마른 영혼, 지친 마음을 사랑의 언어로 회복시키는 영적 치료제와 같다.

5. 인간관계·부부관계·가정의 영적 기초를 세우기 때문에. 아가서는 건강한 사랑의 구조를 보여준다.

• 일방적 요구가 아닌 상호 존중

• 비교가 아닌 특별한 가치 부여

• 의심이 아닌 신뢰의 누림

• 억압이 아닌 존재의 환영

아가서를 읽으면 부부가 사랑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연인들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가정이 왜 사랑의 은혜 위에 세워져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아가서는 관계의 신학, 사랑의 교과서이다.

6.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뜨겁고 개인적인지 알게 하기 때문에.

아가서 8:6의 선언은 성경 전체를 대표한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고, 질투는 스올보다 잔혹하다.” 하나님의 사랑은 개념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뜨겁고 끈질긴 개인적 사랑임을 보여준다. 아가서를 읽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감정까지 포함한 전인적 사랑임을 깨닫게 된다.

7. 사랑과 신앙, 관계와 영성이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가르치기 때문에. 지혜문학 3부작이라 불리는

• 잠언(하나님의 지혜)

• 전도서(인생의 의미)

• 아가서(사랑의 본질)

   이 세 가지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 잠언이 지혜로운 삶을 가르치고,

• 전도서가 의미 있는 삶을 가르치며,

• 아가서는 아름다운 삶을 가르친다.

아가서는 인간 존재를 완성하는 마지막 지혜—사랑의 지혜—를 준다.

결론: 아가서는 ‘사랑의 절정, 영성의 절정’을 보여주는 책이다.

• 쉬르 하쉬림: 노래 중의 노래. 최고의 노래.

• 사랑의 본질: 하나님의 창조 목적

• 신앙의 본질: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

• 관계의 본질: 존중·신뢰·기쁨·헌신

  그래서 우리는 아가서를 읽어야 한다. 사랑이 무엇인지 배우고,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관계의 회복을 경험하며, 신앙을 사랑의 중심으로 다시 세우기 위해. 할렐루야! 아멘..